Q.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이란 무엇이고, 언제 사용되는가?
Jun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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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odellers
Sum-of-the-Parts(SOTP) 밸류에이션은 회사의 각 사업 부문이나 자산을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별도로 평가한 뒤 그 가치를 합산하여 회사의 총 가치를 추정합니다. GE, SoftBank, Pfizer와 같이 다양한 사업부를 보유하거나, 수많은 자회사들을 평가해야 하는 경우, 혹은 중요한 파이프라인 자산을 보유해 단일 방법으로는 가치를 포착하기 어려운 기업에 특히 유용합니다. 또한 복잡한 지주 구조,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또는 M&A 상황에서 사업을 분해해 숨겨진(또는 잠재적으로 실현 가능한) 가치를 드러내는 데 자주 쓰입니다.
SOTP가 사용되는 일반적 상황
- 회사가 소매, 소프트웨어, 제조 등 서로 다른 부문이나 시장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어, 각 부문마다 서로 다른 밸류에이션 가정 및 비교 대상이 필요할 때 SOTP가 사용됩니다. 예컨대 GE는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 사업 각각에 대해 별도의 가치평가 기법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 각 사업 부문이 독립적인 재무 분석이 가능할 만큼 충분히 큰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나 사업이 다각화된 대기업(Conglomerate)인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ftBank를 가치평가하는 경우, ARM, Alibaba, 통신 부문 등 주요 보유 지분을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회사가 바이오텍 또는 제약처럼 파이프라인 중심 산업에서 운영되어 각 자산(예: 신약 후보)이 고유한 리스크 수준, 개발 일정, 잠재적 가치를 갖고 있어 독립적인 평가가 필요할 때 사용됩니다. 예컨대 Pfizer는 함암제, 백신,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개별 파이프라인 자산을 서로 다른 현금흐름 기대치를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
참고로 이런 경우, 특히 단일 밸류에이션 방법만으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OTP는 각 사업 부문을 DCF, Trading Comps, Transaction Comps 등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개별 평가한 뒤 합산하여 회사의 총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방식은 다수의 사업 라인을 가진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포트폴리오 회사를 운용하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Spin-off)하거나 매각(Divestiture)할 때 통합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가치가 높아지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M&A 상황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